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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세기에도 도서관이 필요한가 ? ▶ 도서관2.0와 웃는 이야기


* 위의 사진은 고대 불가사이 중의 하나로 여겨졌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있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새로이 건설된 Bibliotheca Alexandrina의 전경입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이 있습니다.)
캔사스 주의 로렌스 공공 도서관에서 6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도서관 확장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자 캔사스 대학 경영학과 교수인 Mark  Hirschey 지역 신문에 기고문 실어 도서관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하면서 과연 21세기에 도서관이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6천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써도 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그의 주장은 도서관에서 책을 이용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입수 가능한데 굳이 도서관에 돈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 그럴 돈이 있으면 시 전역에 광역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경제적인 이유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몇 가지 주장을 소개하자면..

첫째 도서관은 비효율적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빠르고 편리하게 최신 정보를 찾고 있는데 그것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새로운 정보 시대에 도서관은 정보를 보관하고 전파하기에는 구시대적이고단지 제한적이고 철이 지난 정보들을 느리고 불편하게 제공할 뿐이다.

둘째, 도서관은 너무 제한되어 있다…. 인터넷은 거의 무제한의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가 되었고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다수의 정보 제공자들 때문에 (특정한)사실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일은 매우 쉽고 또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사서와 같은 한 개인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은비효율적이고 위험한 일이다.

 셋째, 도서관은 구시대적이다. 현대의 정보 기술은 정보 이용자와 제공자간의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메세지 서비스나 블로그, 그리고 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은 무수한 정보 제공자들 간에 정보의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컴퓨터는 공동체를 함께 이어주는 통신 수단이다. (역자 주. 결국 도서관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얘기지요.)

 정보 격차를 줄이자는 그의 주장은 분명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컴퓨터가 통신 수단이라는 그의 말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사람의 부정적인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무지(혹은 무시) 분노한 사서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Hirschey 교수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Hirschey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고 그의 글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Sarah Houghton-Jan 이라는 캘리포니아의 사서는 자신의 블로그인 Librarian in Black 올린 글에서  Hirschey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따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관에서는 철이 지난 정보 만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로렌스 시 공공 도서관의 경우 20여 종의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들을 통해 최신의 신문 잡지 기사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도서관에서 매년 구독료를 지불하고 가입되어 있는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들에서는 최신의 정보를 다른 어느 곳 보다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또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인터넷이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할 뿐이라 반박합니다. 전세계에 존재하는 정보와 지식 단지 일부분만이 디지털화 되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을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는 여전히 디지털화 되지 않았거나 일반에게 무료로 공개되지 않은 흔히 말하는 Invisible Web상의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Houghton-Jan 씨는 쌍방향 소통과 관련하여 얼마나 많은 도서관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이메일과 라인 채팅을 통한 참고 봉사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Hirschey 교수는 모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채팅과 가상 데스크탑 기능을 이용해 도서관의 사서와 집에 있는 이용자가 같은 윈도우를 보며 데이터 베이스 검색법을 알려주는 것이 요즘의 도서관입니다

역시 도서관에서 일하며 이러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최신의 정보 통신 기술들을 습득하여 업무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에 언제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용자들에게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는 중의 하나가 인터넷으로는 모든 정보를 발견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모든 것인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것을 이해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문제는 이용자가 느끼는 정보의 필요성입니다. 즉, 구글에서 검색되는 정보만으로 만족하고 만일 구글에서 찾을 수 없으면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용자에게 전문적인 서지 정보 데이터 베이스 검색법을 알려주고 또 아날로그 책 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 죄측의 사진은 2003년에 개관한 씨애틀 시립 중앙 도서관입니다. 특이한 외형과 함께 1억 7천만달러가 소요된 천문학 적인 건축비로도 유명하지요.

도서관에 대한 Hirschey 교수의 주장에는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의 구시대적인 약점이라고 그가 지적하는 사항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현재 미국 도서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하는 말들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Hirschey 교수는 최근에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해 본 일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논쟁을 하는 과정에서 인디아나 대학의 Michael Stephens 이 올린 보며 앞으로 도서관이 나아가야할 바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Michael Stephens 는 자신이 현재의 도서관에 대해 알고 있는 10 가지 사항을 제시했는데 그 가운데 한국의 도서관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몇 가지가 있어 올려봅니다.(초벌 번역이라 어색한 표현이 많습니다. 일단 저자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잘못된 부분은 알려주십시오.)


.. 온라인 도서관으로 공공체를 건설한다.... Hirschey 교수는 컴퓨터가 하나의 통신 수단으로 공동체를 하나로 엮어준다고 했는데  당연한  말이다. 컴퓨터는 하나의 도구이고 도서관의 사서들은 이것들을  이용하여 도서관이 그 동안 해왔던 일들을 온라인의 가상 공간에서 해나가고 있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독서 클럽이나 신착 도서와 도서관의 새소식을 안내하는 블로그 등등을 통해 도서관은 이용자들과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 도서관들은 새로이 등장하는 기술과 최신의 동향에 주목하여야한다.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대해 도서관들은 언제나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 아직 도서관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 보니 않았다면 지금이야말로 그것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때이다.

...도서관들은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이미지 개선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도서관이 제한적이라고 믿는 이용자가 나오게 해서는 않된다. ..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기술적인 사항을 잘 이해하고 또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서들은 안내자이고 상담자이며 교사이여야 한다. Hirschey 교수는 사서와 같은 한 사람을 통해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그것에 의존하는 위험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서들은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할수 있도록) 훈련받았고 다른 자료나 정보들을 추천해 줄 수 도 있다. 21세기의 사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최고의 사서들은 교사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고 온라인 공간에서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용자들게 조언을 제공하고 또 제대로 된 정보 획득의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공공 도서관의 경우는 좀 덜하겠지만 대학교에서 깊이 있는 연구와 학습을 위해서 인터넷은 아직 부족한 존재입니다. 학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책이 중요하고 또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정보들을 정리하고 분석해서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능력도 필수적이지요. 그것을 위해서는 제대로 훈련받은 정보 전문가가 필요하고  도서관 사서들이 그러한 일을 있다고 믿습니다.
책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어쩌면 책이 더 이상 인쇄되지 않는다고 해도 도서관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도서관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만일 도서관이 없어지면 입시공부하고 취업준비하는 학생들은 어디로 갑니까?...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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